Today
안녕 모닝, 오래간만의 모닝아직도 비몽사몽이지만 아침 미명에 일어나 커피 한잔으로 늘어진 몸과 감긴 눈을 띄운다. 새벽에 먹어도, 밤 늦게나 언제 먹어도 부담이 없는 토마토를 씻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조용히 아침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몇달의 나이트 근무로 인해 주로 과일 위주의 식단을 했는데 특별히 비타민에 신경을 썼다. 시원한 물에 레몬을 잘라 초록색 바질을 넣거나 로즈마리를 넣어 마셨고, 위벽을 보호하는 바나나와, 소화가 잘되는 파인애플은 늘 내 장바구니 속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장에 좋은 요거트, 특별히 눈에 좋은 블루베리가 가득들어간 요거트는 나의 주식이 되었다. 모닝으로 돌아온지 이제 한주가 지나가는데자꾸 돌아오는 것은 후회... 그저 잠 자는데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한 자책.. 체력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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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의 벽Notebook 2020.05.19 22:52
작년 11월 즈음 우린 롱디 커플이 되었다. 그가 내게 먼저 인사해서 그의 얼굴을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2월이었고 5월에 만나기 시작했으니, 약 7개월 정도 만나다가 그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그의 마지막 날 너무 슬펐고, 기차역 앞에서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뒤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그 뒤 영상통화를 할 때마다 그의 얼굴만 보고 있어도 그립고 보고 싶고 미소가 지어졌다. 그렇게 그가 보고 싶어 1월에 비행기를 타고 갔었고 2월에는 내 생일이어서 갔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금.. 롱디의 벽에 부딪치는 중이며, 그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는 중인 것 같다. 한 달 전부터인가 그는 내가 있는 곳으로 다시 오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말했었다. 나는 그저 하는 말이겠거니 했는데 진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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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큼 사랑해Notebook 2019.12.25 14:03
어떤 날은 그가 나보다 좀 덜 사랑하는 것 같아서, 어떤 날은 나를 정말 사랑하는지 의심이 돼서, 어떤 날은 정말 얼마큼 사랑하는지 궁금해서, 그래서 늘 묻는다. '나 얼마큼 사랑해?' 처음에 그는 바다의 모래수만큼이라고 했다. 다시 물어보니, 모래 수를 다 세었냐고 했다. 다른 날 다시 물어보니 지금 가서 키스할까 라고 했고 또 다른날 물어보니 하루 종일 키스할 수 있다고 했고 또 물어보니 하루 종일 안고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물어보니 고양이를 주겠다고 했다. 어느 날은,내 사랑이 그 보다 더 큰 것 같아서 그에게 말했다. 내가 널 더 사랑하는 것 같아 싫어. 왜 날 더 사랑하지 않는 거야? 그는 내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이 더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보면 알 거라고 했다. 그..